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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제3회 재경대구경북시도민 바둑대회를 마치고 대건동문기우회 방에 올린 리포트를 복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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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한국바둑의 총본산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열린 제3회 재경대구경북시도민 바둑대회는 27개 시/군/구의 90여명의 선수 및 임원 총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되었습니다.

금년 대회 역시 우리 대건 동문들 20명이 참석, 재경대구경북고교중 최다인원 기록을 지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절대적인 공헌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대건기우회의 명성을 굳건히 지켜주신 선후배 동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참가동문 명단을 아래에 정리해 봅니다.

1) 박종태 8단 : 고령군 1장
2) 정재흥 7단 : 영천시A 2장
3) 김동준 6단 : 대구서구 1장
4) 홍명호 6단 : 대구중구A 3장
5) 배창환 6단 : 대구남구B 1장
6) 이종기 6단 : 칠곡군 2장
7) 조승래 5단 : 고령군 3장
8) 김인영 4단 : 대구달성군 2장
9) 이윤필 2단 : 대구남구B 3장
10) 조성순 2단 : 영천시B 3장
11) 류병추 초단 : 대구동구 3장
12) 김시한 초단 : 대구중구B 3장
13) 이병식 6단 : 늦어서 선수로는 출전 못함.
14) 김태호 2단 : 몇년 만에 응원차
15) 장차희(대건중 동문/고26기 해당): 대구중구B 1장
16) 배명은 3단 : 진행위원장
17) 남명걸 3급 : 홍보위원
18) 김학길 선배 : 문경시 기우회총무로
19) 박종활 선배 - 응원차
20) 조경환(22기)- 바둑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잠깐 들름.

이날 A조 14개팀(울진군A 불출전, 칠곡군 2 라운드 이후 기권), B조 16개팀이 참여 열띤 경연이 벌어졌는데, 최종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A조>
1위 영천시A (조영돈-정재흥-김대원) 4전전승 ( 0-0-0-0 )
2위 경주시A (김세권-김홍렬-장병목) 3승 1패 ( 0-0-0-X )
3위 대구북구 (황대흠-김대수-이종채) 3승 1패 ( 0-0-X-0 )
4위 성주군 (최인수-이영조-이상길) 3승 1패 ( 0-X-0-0 )

<B조>
1위 문경시 (김병연-황재룡-최창묵) 4전전승 ( 0-0-0-0 )
2위 경주시B(이동주-손경만-이종영) 3승 1패 ( 0-0-0-X )
3위 영덕군 (최성욱-김우영-임점만) 3승 1패 ( 0-0-X-0 )
4위 울진군B(안일렬-주상호-장원섭) 3승 1패 ( 0-X-0-0 )

전년 A조 우승팀 경주시가 워낙 강세여서 A,B조를 석권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반전이 일어나 경주시A,B 가 각각 영천군A, 문경시에 모두 패해 공히 준우승에 머무름으로써 한편 다행이었습니다.

작년대회에서 2명 선수만으로 4위에 올랐던 영천시A는 1장 조영돈 선수(작년 2장)가 의외로 부진, 1,2,3 라운드에서 모두 패했으나 2장 정재흥 선수(작년 1장)와 이번에 새로 수혈된 40대의 김대원 선수가 전승하면서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갔는데, 마지막 라운드 에서 막강 경주시A와 셋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상대 김세권 공인6단을 반집차로 이겨 팀의 우승에 한몫 단단히 하였습니다.
나중에 조영돈 선수 본인에게 직접 들으니 요즘 건강이 급격히 않좋아지셔서 고전하신것 같은데 아무튼 대단한 투혼이었습니다.

이날 대건 랭킹 2위 정재흥 선수(영천시A)는 4전전승을 기록하면서 팀 우승의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축하!!! 대건랭킹 1위 박종태 선수는 고령군 1장으로 1,4라운드에서 대구중구A, 안동시A 1장을 이겼으나 2,3라운드에서 대구북구, 대구남구A 1장에게 연패 개인전적 2승2패를 기록하였고, 대건랭킹 4위 김동준은 대구서구 1장으로 1승 3패, 대건랭킹 5위 홍명호는 대구중구A 3장으로 3승 1패, 대건랭킹 6위 배창환은 대구남구B 1장으로 2승2패를 기록하는 활약들을 하였습니다.

A조 또다른 우승후보 대구북구는 3라운드에서 영천시A에게 지는 바람에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B조 에서는 작년 준우승팀 문경시가 청도군B, 구미시, 군위군을 연파하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고, 경주시B는 여성연합, 대구남구B, 영덕군을 연파하며 역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두팀이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결과 2,3장이 승리한 문경시의 우승으로 종결되었습니다.

금년 처음 출전한 영덕군은 당당히 B조 3위에 입상, 박수를 받았고, 영주군-봉화군-울릉군 출신 여성 3인방이 출전한 여성연합은 경주시B, 포항시에 졌으나 안동시B, 대구중구B를 격파하며 선전 하였습니다. 영주-봉화-울릉은 청송군, 영양군과 함께 아직까지 한번도 팀을 출전시키지 못한 바둑 후진군이어서 더욱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늦은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최종대국이 마무리 되었고 이어 시상식 및 경품추첨이 있었는데, 우리 고문 류병추 대선배님이 최고령 선수로 특별상을 받으셨으며 다수 김학길 선배님 김인영 선배님 등등 여러 동문들이 경품추첨에 당첨되기도 하였습니다. 류 선배님은 이날 대구동구 3장으로 출전 2승2패를 기록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하셨습니다.

A조 우승팀 1장에게 수여키로 한 아마5단증은 이미 5단 이상 보유한 선수를 건너뛰어 A조 준우승 경주시A의 2장 김홍렬 선수에게, 아마 4단증은 B조 우승팀 문경시 1장 김병연 선수에게, 아마3단증은 진행위원장으로 수고한 공로로 본인이 수여받게 되었습니다.

시상이 모두 끝난후는 시군별 혹은 출신고교별로 단합모임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향인 영천시의 우승을 끝까지 지켜보시며 응원하신 본 대회 창설자 정연통 시도민회 명예회장님은  영천시 선수단과 여성연합팀 선수/임원 (정연통 회장님은 아마여성연맹 후원회장 이시기도 함) 및 시도민회 임원들을 위해 푸짐한 만찬을 베푸셨다고 합니다.

조승래 회장님 및 이날 응원온 송홍석 사범을 비롯한 우리 대건기우회 멤버들은 계성고 경북고 기우회와 함께 합동회식을 가지며 동향의 우의를 다졌고, 끝난후 다시 우리만의 2차 호프집 회동을 가지며 5월 대 계성고 교류전 및 9월 재경고교동문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였습니다.(호프집 경비는 배창환 부회장이 찬조 하였습니다. 감사~).

이날 5월 예정했던 대건-계성 야외교류전은 5월 20일(3째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뚝섬의 서울숲에서 거행키로 합의 하였습니다.(자세한 모임 안내는 회장님이 별도로 올리실 것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