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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11월13일) 제4차 대건총동창회 가을 등반대회가 청도 문복산에서 열렸다. 법원 앞에서 출발한 1호차와 달서구 용산동에서 출발한 2호차에서 내린 동문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행사가 시작 되었으나 당초 약속과 달리 행사 참가 약속을 하였지만 날아온 청첩장을 받고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동문이 상당히 많았고 마음은 있으나 묘사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동문들도 많아 50명의 동문들로만으로 행사가 치루어졌다. 

 청도 문복산은 모교에서 체육교사로써 산악부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분께서 3시간이며 등반이 가능한 좋은 코스라는 추천을 받았으나 막상 출발하고 뒷풀이 행사장 준비를 하기 위해 5명이 남았는데 4시간이 지나고 5시간이 되어도 내려오지 않아 가까스로 통화 해보니 전 구간이 주먹크기의 돌로 등반로가 이루어졌고 낙엽이 떨어져 있어 미끄러워 걷기도 어려운데 소요시간은 5시간30분이 걸렸다. 모교 산악부 지도교사 말을 듣다가 큰 코 다치는 순간이었다. 통화후 잽싸게 등반로 입구까지 올라가서 내려오는 모든 동문들께 난 코스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힘들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일일이 사과를 하였고 2부 행사에서 다시 한번 정중한 사과를 하고나니 내 귓전에 맴돌던 원망의 규탄소리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이날 행사에는 40회 고창화 동문의 10살된 장남 고병석군과 30회 제갈선모 동문의 부인, 34회 조현수 동문의 부인, 35회 김진현 동문 부인이 험난한 코스의 등산을 마치고 재미있게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특히 조현수 동문과 김진현 동문의 결혼 기념일이 11월12일과 13일이라 즉석에서 초코파이로 탑을 쌓고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심지를 꽂아 케이크를 만들어 촛불을 붙여 끄게 하고 전체가 함께 축하곡을 부르고 격려금(각 1만원씩)을 종이봉투가 없어 비닐봉투에 돈을 넣고 공기를 불어넣어 부풀어 오르게 한 후 전달하니 모두는 손뼉치고 웃을때 김진현 동문의 아내는 감격하여 우느라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고병석군에게는 기특상으로 일금2만원을 전달하고 참석해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청도감 1BOX씩을 네 사람에게 전달하며 50명 전체가 뛰고 노래하고 박수치며 모든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풀었으며 함께 자리하신 10회 이대웅 동문께서는 참석자 중 최고 원로로써 노래후 찬조금을 내놓으시니 그후 모든 기수들이 다투어 노래후 찬조금을 내놓는 덕에, 참가자가 적어 마이너스 낼 위기의 예산을 흑자로 돌려 놓았다. 

 어둠이 산골마을에 깔리고 참가자 전원이 함께한 교가 제창은 청도군 삼계리의 문복산과 가지산 골짜기에 메아리 치면서 처음 행사 시작때 참가자가 적어 가라 앉았는듯한 분위기와 등산때 난 코스의 불만이 모든것을 날려 보내고 즐거움과 아쉬움을 남기고 이날 행사는 무사히 마쳤으며,

  이날 행사에 도와주신 "서삼수 총동창회장님 현금 1백만원, 22회 최종원 동문 화랑1박스 소주2박스,23회 정임표 동문 스카프대 25만원, 23회 이성우 동문 생수 20박스, 24회 남승희 동문 불로 막걸리 3말, 37회 권오수 동문 초코렛 10박스" 에 깊이 감사드리고 참가해주신 모든 동문과 가족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70고령에 늘 참석하시어 후배들에게 본보기를 주시는 이 대웅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