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소감
- 등록일
- 2010/10/10
- 작성자
- 정임표/23
- 조회수
- 1112
노벨문학상 소감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에게 주어졌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르가스 요사는 류샤오보(劉曉波.55)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데 대해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중국 내 반체제인사와 정치 경제의 성장에 따른 진보를 바라는 중국인들에게 주는 선물” 이라고 논평했다.
바르가스 요사는 작품을 통해 남미의 정치 부패와 군사독재를 파헤쳐 왔으며 권력의 이면을 해부한 저항문학의 기수로 평가 받고 있다. 노벨문학상과 평화상은 “인류가 추구하는 지선(至善), 즉 인류의 정신적인 가치 지향점을 어디로 두어야 하는가?”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과거도 그러하였지만 올해의 노벨평화상과 문학상이 이들 반체제 인사들에게 수여된 것은 '체제와 권력은 그 형태가 어떠하던 영혼의 자유로운 활동을 구속하는 틀이고 인류는 영원히 이런 틀과 맞서 싸우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외침이란 생각이 든다.
고은이 노벨문학상에 탈락한데 대한 아쉬움의 기사도 곳곳에 보인다. 나는 문인이라면서 그의 대표작 <만인보>를 한 권도 읽어 본 적이 없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 누군가가 나를 좌파로 매도 할 까봐 두려운 것이다.
자기 국민들에게서 조차도 사랑을 받지 못한 문인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 자체가 놀랍다. 우리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나, 문학상 수상자를 가슴에 품을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민족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 첨부파일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