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제발 하지 말아 주시길-
- 등록일
- 2008/08/10
- 작성자
- 정임표/23
- 조회수
- 1607
친구 간에 놀다보면 가끔 난감한 경우를 당할 때가 있다. 술을 한잔하고 분위기가 좋아지면 제 딴에는 정을 낸다고 욕을 섞어서 말하거나, 때로는 곁에 앉아 뒤통수를 툭툭 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꼴을 당하면 그 자리에서 화를 내기도 뭣하고 그냥 참고 있자니 그 수모가 견디기 어렵다.
밉지 않은 욕쟁이란 게 있다고도 한다지만,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대게가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인격 파탄자이거나, 그 심리가 평소에 남을 안하무인으로 여기는 사람이다.
특히 남의 뒤통수를 동네 북 치듯이 툭 툭 치는 행위는, 친밀로 위장한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좋은 말로, 다정한 손잡음으로 얼마든지 따스한 우정을 전할 수가 있다.
제 딴에는 부하 여직원에게 친밀감을 표한다고 어깨에 팔을 감으면 그 여직원은 성적 수치감을 느낀다. 제 딴에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고 진한 y 담을 하면 듣는 여성이 모욕감을 느낀다.
고운 말, 따스한 말, 다정한 악수로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습관을 몸에 베이도록 해야 술이 취해서도 주책바가지란 소리를 듣지 않게 될 것이다. 장난으로 휘든 칼에도 상처가 나듯, 농담으로 한 욕설에도 인격이 손상된다.
이런 일을 당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더 쌍스러운 욕설도 되받고, 사정없이 그 녀석의 뒤통수를 갈겨주고 싶은 충동이 이는 것은, 그것이 우정이 아니라 모욕이란 것을 너도 느껴보라는 복수심 때문일 것이다.
친구에게 욕설하는 행위나 뒤통수를 때리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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