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7/28 자 대구 매일신문 "사람들" 코너에 23기 졸업생 "국토해양부 김영진 감사관"에 대한 소개가 실렸습니다. 동문님들 모두 한번 읽어보시고 함께 축하 하십시다. 군은 학창시절부터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 정신이 뛰어난 친구였습니다.소탈하고 서민적이 었으며 인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25,6년 전 쯤의 일인가요. 서울 간 길에 삼청동 감사원 공관으로 친구를 찾아 갔습니다. 군은 시골 친구가 서울까지 왔는데 맨 입에 보낼 수 없다며 슈퍼에 가더니 맥주 두어병과 오징어 조림 한 봉지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감사원 공관 나무 밑 벤치에 앉아 둘이서 나눠 마셨습니다. 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나는 그때의 그 소탈했던 친구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 합니다. 군에서 갓 예편한 때라 군인의 냄새가 날 법도 한데 친구에게서는 그런 권위적 냄새가 없었습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며 농심을 품고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때 헤어지면서 "대기만성" 이란 너무나 평범한 말을 친구에게 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신문에 난 사진을 보니 군은 지금까지 그때 그 모습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만성"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흔적이 역력 합니다. 건교부 감사관으로 부임한 후 반년도 채 못되어 건교부 사상 처음으로 청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합니다. 건교부를 "국가청렴위 선정 우수 정부기관"으로 올려 놓은 일은 군의 인격이 낳은 산물일 것입니다. 청렴하였지만 마음이 따뜻한 분, 자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남에게는 관대하신 분, 그런 분을 내 동기로, 내 가까운 친구로 두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행복 합니다. 남은 세월, 더 많은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쓰다듬어 줄 줄 아는 존경받는 공직자가 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기사내용은 무단 전제, 배포 금지 되어있으니 수고로우시더라도 열람을 바랍니다 글쓴이: 23기 졸업생 정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