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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 25회 동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이 무르익다 못해 낮엔 약간의 더위마저 느낄 만큼 깊어졌습니다. 이러다 곧 여름이 닥치겠지요.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나이들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 동기 몇몇과 산행을 했는데 늘 함께 했던 한 친구는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빠졌고, 또 한 친구는 참가는 했지만 무릎관절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세월’에 따른 건강의 ‘무상(無常)’을 얘기하더군요. 우리 동기들은 지난해 큰 짐을 벗었습니다. 평생에 한 번 전체 동문을 위해 봉사하는, 대건가족체육대회의 주관기수를 맡아 무난하게 치러냈습니다. 그런데 행사를 치르고 보니 만만찮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우리 동기들이 전국에서, 심지어는 미국에서 까지 찾아왔는데 가장 소중한 동기들에 대한 대접이 소홀했다는 집행부의 반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갖는 봄철 동기체육대회입니다만 올해는 좀 더 신경을 써서 더욱 많은 동기들이 참가해, 동기들끼리 우정을 나누는 더욱 소중한 자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집행부 친구들이 만나서 다짐을 했습니다. 잔칫상도 푸짐하게 차리고, 선물도 여느 때보다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류한진 동기가 닥스 고급우산 50개를, 김병섭 동기는 스팀진공청소기를, 김강일 동기는 건강식품을 준비했으며 이밖에도 여러 친구들이 협찬을 약속했고 집행부에서도 동기들 부인께서 좋아하실만한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모교로부터 실내체육관 사용을 허락받아 우리 동기들끼리 오순도순, 행운권 추첨도 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제난이 끝을 알 수 없는 어려운 시절이지만 그럴수록 동기들을 만나, 얼굴 마주 보고 서로 위로하며 등 두드려주고, 덕담하는 자리를 가져 힘을 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4월 27일(일요일) 오전 10시 대건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꼭 만납시다! 대건고등학교 25회 동기회장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