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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에게 이진법과 관련된 재미난 카드 놀이를 가르쳤다. 내친 김에 AND, OR, NAND, NOR의 이진 연산을 직렬회로와 병렬 회로로 나누어 보여주니 너무들 쉽게 이해한다. 기특한 녀석들 --- Nim Game이라는게 있는데 이것을 제대로 원리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진연산 중에 XOR를 이해시켜야만 한다. 아이들에게는 무리. 간단하게 서로 같은 끼리는 스위치 오프 되며 오로지 서로 다른것끼리 만날 때만 ON 되는 것을 파스칼 삼각형태로 보여주니 쉽게 이해했다. 역시 눈으로 보고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차적이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것도 일차원적 접근이 가장 쉽고도 알기 편하다. 변화무쌍하며 깊은 원리가 숨어 있는것은 감각적으로 접근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풀어 나가야만 되지 그렇지 않으면 모두 어려운 것이 되버린다. 이번주는 아이들에게 약속했다. 동전으로 점을 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태극기에 나오는 4괘는 8괘의 일부이며 이것은 이진법 원리를 담고 있으며 상괘 하괘 8*8=64 괘로 주역은 이렇게 해서 변화와 추이를 설명해주는 점복서로 기능했다고. 오늘날 기준이야 말이 안되지만 고대인들 나름의 과학적 사고방법의 틀이라고는 지난 주 배웠으니. 퇴계 선생에 따르면 산죽으로 괘를 뽑는 것 대신에 간편하게 동전 3개를 그 나오는 모습에 따라 던져 노양 소음 소양 노음을 가르고 6번을 던지면 상하 괘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해당하는 주역의 설명을 본다. 간편한 것이 좋다. 오늘의 괘는 하괘 소양 소양 노양 상괘 소음 노양 소음이 나와 수 괘가 나왔다. 기다려야 한단다. 판단을 옳게하여 참으면 길하고 큰 강을 건너는데 이롭다는 풀이다. 당연한 말씀이다. 좀 더 내용을 들여다 보면 지금 형편은 괜잖으니 하는 사업 일 을 지속하고 다른 데에 한눈팔지 말라는 이야기다. 큰 강은 그러면? 두고 볼 일이다. 아이들에게는 주역의 복잡한 원리보다 수학적 관련성과 점을 쳐본다는 흥미 유발이 된다면 그것으로 족해야겠다. 텍스트에도 없으니 좀 더 창의성을 발휘해야겠구먼-- 심해쓰 수학이니 공부를 많이 해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