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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개교 60주년에 부쳐  
작성자 : 대건교감, 등록일 : 2006/09/27

대건고 교감입니다. 박성태님께서는 제가 4년 동안 대건고를 비웠을 때 재학하교 계셨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리 않도록 후배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이 글을 모교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주시면 재학생들이 모교사랑, 동문사랑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태님의 글 입니다. 우리만의 학풍 더욱 꽃피운다면 가당치도 않으려니 하면서 지난날의 추억으로부터 참으로 긴 대건의 60성상을 흥겨운 마음으로 가늠해본다. 양심과 정의와 사랑의 카톨릭 정신은 딱히 손에 잡히지 않지만 지식전수에만 치중하지 않는 학풍만큼은 지금도 확연히 다가온다. 개성 넘치는 선생님과 저마다 자존심을 거는 동아리들,요란하지 않지만 끈끈하고 질긴 동문들의 우정. 입시광풍 속에서도 꿋꿋이 지켜온 인성교육의 전통은 뿌리깊고 개성존중의 저변은 넓다. 이야말로 무엇보다 큰 대건인의 자긍심이요 값진 자산이 아니겠는가? 개발연대의 한강의 기적이 교육의 힘이었듯이 10년에 다다른 저성장의 굴레를 끊을 비책 역시 교육에서 찾아야함을 새삼 깨닫는 분위기다. 다만 획일적 지식 주입으로 평균적 교양인을 양산하던데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을 찾고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디지털시대에 땅은 좁고 부존자원도 빈약한 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승부처요, 특히 팽창일로의 수도권과 서남해안권으로부터 고립되어가는 지역의 생사가 걸린 활로인 것이다. 한 갑자를 채웠다는 연륜자체보다는 부질없는 유행에도 얄팍한 냄비행정에도 휩쓸리지 않은 우리만의 학풍이 있기에 60주년은 더 빛난다. 인생도 60부터라 했듯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또다른 출발지점에선 기대주 대건! 인성과 개성을 존중해온 그 바탕위에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 교육을 더욱 꽃피운다면 대건이 바로 지역과 나라를 굳게 되세울 중심기둥이 될 거라는 야무진 꿈을 가져봄직하지 않은가?(31회,전 대구시의회부의장) (이글은 동문회보의 개교 60주년축사 원고로 부탁받았으나 지면사정으로 게재하지 못하게된 것으로 한번 읽고 생각할 꺼리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대건인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