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년 10만원
- 등록일
- 2006/09/09
- 작성자
- 전만석/25
- 조회수
- 4597
<html>
<head>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
<title>촌년 10만원 여자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낸 노모는 밥을 한끼 굶어도 </title>
<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5.0">
</head>
<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p> </p>
<table border="1" width="594">
<tr>
<td width="584">
<p align="center"><FONT color=#000000><IMG
src="http://www.munjung13.com/board/data/m13sarang/files/20060905073801/n_99-184-2-ywlee2004.jpg"
2>
</FONT><P><FONT color=#000000><!-- =============================== 글내용 =============================== --></FONT><PRE><FONT color="blue" size="3"><b> 촌년 10만원
</b></FONT><FONT color=#000000 size="3">
여자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낸 노모는 밥을 한끼 굶어도 <br>배가 부른 것 같고 잠을 청하다가도 아들 생각에 가슴 뿌듯함과 <br>오유월 폭염의 힘든 농사일에도 흥겨운 콧노래가 나는 등 세상을 다 얻은 듯 해
남부러울 게 없었다.
이런 노모는 한해 동안 지은 농사 걷이를 이고 지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br>서울 한복판의 아들 집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제촉해 도착했으나 이날 따라 <br>아들 만큼이나 귀하고 귀한 며느리가 집을 비우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br>손자만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아들이 판사이기도 하지만 부자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택에 촌노의 눈에 <br>신기하기만한 살림살이에 눈을 뗄 수 없어 집안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뜻밖의
물건을 보게 됐다.
그 물건은 바로 가계부다.
부자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br>감격을 해 그 안을 들여다 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번 감격했다.
그런데 조목조목 나열한 지출 내용 가운데 어디에 썼는지 모를 <br>촌년10만원이란 항목에 눈이 머물렀다.
무엇을 샀길래? 이렇게 쓰여 있나 궁금증이 생겼으나 1년 12달 한달도 빼놓지 않고 <br>같은 날짜에 지출한 돈이 바로 물건을 산 것이 아니라 <br>바로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준 날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촌노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아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br>아들 가족에게 줄려고 무거운 줄도 모르고 이고지고 간 한해 걷이를 주섬주섬 다시 싸서 <br>마치 죄인된 기분으로 도망치듯 아들의 집을 나와 시골길에 올랐다.
가슴이 터질듯한 기분과 누군가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통을 <br>속으로 삯히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금지옥엽 판사아들의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니 왜 안주무시고 그냥 가셨어요”라는 아들의 말에는 빨리 귀향길에 오른 <br>어머니에 대한 아쉬움이 한가득 배어 있었다.
노모는 가슴에 품었던 폭탄을 터트리듯 “아니 왜! 촌년이 거기 어디서 자-아” <br>하며 소리를 지르자 아들은 어머니 무슨 말씀을...., 하며 말을 잊지 못했다.
</FONT></PRE>
<pre><FONT color=#000000 size="3">노모는 “무슨 말, 나보고 묻지 말고 너의 방 책꽂이에 있는 공책한테 물어봐라 잘 알게다”<br>며 수화기를 내팽기치듯 끊어 버렸다.
아들은 가계부를 펼쳐 보고 어머니의 역정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수 있었다.
그렇다고 아내와 싸우자니 판사 집에서 큰 소리 난다 소문이 날꺼고 <br>때리자니 폭력이라 판사의 양심에 안되고 그렇다고 이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마련으로 몇날 며칠을 무척이나 힘든 인내심이 요구 됐다.<br></FONT></pre>
<pre><FONT color=#000000 size="3">그런 어느날 바쁘단 핑계로 아내의 친정 나들이를 뒤로 미루던 남편이 <br>처갓집을 다녀오자는 말에 아내는 신바람이나 선물 보따리며 온갖 채비를 다한 가운데 <br>친정 나들이 길 내내 입가에 즐거운 비명이 끊이질 않았고 <br>그럴 때마다 남편의 마음은 더욱 복잡하기만 했다.
처갓집에 도착해 아내와 아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모두 집안으로 들여 보내고 <br>마당에 서 있자 장모가 <br>“아니 우리 판사 사위 왜 안들어 오는가”하며
<head>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
<title>촌년 10만원 여자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낸 노모는 밥을 한끼 굶어도 </title>
<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5.0">
</head>
<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
<p> </p>
<table border="1" width="594">
<tr>
<td width="584">
<p align="center"><FONT color=#000000><IMG
src="http://www.munjung13.com/board/data/m13sarang/files/20060905073801/n_99-184-2-ywlee2004.jpg"
2>
</FONT><P><FONT color=#000000><!-- =============================== 글내용 =============================== --></FONT><PRE><FONT color="blue" size="3"><b> 촌년 10만원
</b></FONT><FONT color=#000000 size="3">
여자 홀몸으로 힘든 농사일을 하며 판사 아들을 키워낸 노모는 밥을 한끼 굶어도 <br>배가 부른 것 같고 잠을 청하다가도 아들 생각에 가슴 뿌듯함과 <br>오유월 폭염의 힘든 농사일에도 흥겨운 콧노래가 나는 등 세상을 다 얻은 듯 해
남부러울 게 없었다.
이런 노모는 한해 동안 지은 농사 걷이를 이고 지고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br>서울 한복판의 아들 집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제촉해 도착했으나 이날 따라 <br>아들 만큼이나 귀하고 귀한 며느리가 집을 비우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br>손자만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아들이 판사이기도 하지만 부자집 딸을 며느리로 둔 덕택에 촌노의 눈에 <br>신기하기만한 살림살이에 눈을 뗄 수 없어 집안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뜻밖의
물건을 보게 됐다.
그 물건은 바로 가계부다.
부자집 딸이라 가계부를 쓰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며느리가 쓰고 있는 가계부를 보고 <br>감격을 해 그 안을 들여다 보니 각종 세금이며 부식비, 의류비 등
촘촘히 써내려간 며느리의 살림살이에 또 한번 감격했다.
그런데 조목조목 나열한 지출 내용 가운데 어디에 썼는지 모를 <br>촌년10만원이란 항목에 눈이 머물렀다.
무엇을 샀길래? 이렇게 쓰여 있나 궁금증이 생겼으나 1년 12달 한달도 빼놓지 않고 <br>같은 날짜에 지출한 돈이 바로 물건을 산 것이 아니라 <br>바로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준 날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촌노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아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br>아들 가족에게 줄려고 무거운 줄도 모르고 이고지고 간 한해 걷이를 주섬주섬 다시 싸서 <br>마치 죄인된 기분으로 도망치듯 아들의 집을 나와 시골길에 올랐다.
가슴이 터질듯한 기분과 누군가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통을 <br>속으로 삯히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금지옥엽 판사아들의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니 왜 안주무시고 그냥 가셨어요”라는 아들의 말에는 빨리 귀향길에 오른 <br>어머니에 대한 아쉬움이 한가득 배어 있었다.
노모는 가슴에 품었던 폭탄을 터트리듯 “아니 왜! 촌년이 거기 어디서 자-아” <br>하며 소리를 지르자 아들은 어머니 무슨 말씀을...., 하며 말을 잊지 못했다.
</FONT></PRE>
<pre><FONT color=#000000 size="3">노모는 “무슨 말, 나보고 묻지 말고 너의 방 책꽂이에 있는 공책한테 물어봐라 잘 알게다”<br>며 수화기를 내팽기치듯 끊어 버렸다.
아들은 가계부를 펼쳐 보고 어머니의 역정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수 있었다.
그렇다고 아내와 싸우자니 판사 집에서 큰 소리 난다 소문이 날꺼고 <br>때리자니 폭력이라 판사의 양심에 안되고 그렇다고 이혼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마련으로 몇날 며칠을 무척이나 힘든 인내심이 요구 됐다.<br></FONT></pre>
<pre><FONT color=#000000 size="3">그런 어느날 바쁘단 핑계로 아내의 친정 나들이를 뒤로 미루던 남편이 <br>처갓집을 다녀오자는 말에 아내는 신바람이나 선물 보따리며 온갖 채비를 다한 가운데 <br>친정 나들이 길 내내 입가에 즐거운 비명이 끊이질 않았고 <br>그럴 때마다 남편의 마음은 더욱 복잡하기만 했다.
처갓집에 도착해 아내와 아이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모두 집안으로 들여 보내고 <br>마당에 서 있자 장모가 <br>“아니 우리 판사 사위 왜 안들어 오는가”하며
- 첨부파일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