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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 의 나라가 있다. Foot ball 과 Fado 와 Fatima 로 상징되는 나라 , 포르투갈 의 특징을 말하는 것이다. 에우제비오 나 피구 가 고작 이었고 이번엔 크리스티나 호나우두가 조금 알려진 그나라의 축구선수 이기에 다른나라보다 축구열기가 별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유럽의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축구 열기 하나만은 대단한 나라가 포르투갈 이다. 또 하나 파도 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트로트, 일본의 엔카.샹송, 칸쵸네 등과 같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성의 음악을 파도라고 하는데 얼마전에 없어진 음악 사이트 이름이 우연스레 파도가 있기에 혹시 그 나라의 음악이름을 차용한것이 아닌가도 상상 해 본적이있다. 마지막으로 파티마 라는것은 20세기 초엽에 그 나라의 어느성당에 성모 마리아의 발현이 있었던 기적의 증표로 아주 유명한 사건을 말 하는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성형외과 이름중에 파티마를 쓰는 병원이 많은곳을 보면 아무래도 기적의 대명사는 파티마 인가보다. 브라질의 유명한 스트라이커가 호나우두 이고 이번 포루투갈의 약관 스트라이커 이름도 같은 호나우두 이듯이 남미에서는 스페인이 대부분 점령을 했기에 스페인어를 전부 쓰지만 브라질만은 유독 포루투갈의 식민지를 한 증표로 포루투갈어가 국어로 되어잇다.가만히 월드컵의 사용되는 언어를 따지고 보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폴투갈어, 프랑스어, 독일어,네덜란드어,일본어 그리고 한국어가 전부 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아프리카의 대부분 나라 역시 프랑스 나 이태리 독일 포루투갈의 식민지 였기에 그들의 언어도 대부분 공통적이다. 또한 유럽의 언어들은 라틴어 원조인 이태리 말만 빼고는 전부 거거가 거기여서 한나라 말만 조금 익숙하면 다른 언어 익히기는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하던데 나 같이 언어에 몽매하여 띄어쓰기 지적도 곧잘 받는 몸은 어딜 갖다놔도 벙어리 일게다.어쩌다 지난대회때는 중국이 합류하여 중국어 하나가 더 늘어서 동양 삼국의 언어를 빼고는 현재 판세로는 앞에 열거한 나라의 언어가 축구계도 통용되고 지배하는 언어 일테다. 언어 라는것은 릴레이션을 맺어 주는데에는 절대 필요한 것 일테다. 가끔 동호회의 모임에 초대를 받곤한다. 인터넷으로 아이디로 만나던 사람들이 오프로 이어지는 만남을 처음 하였을때 나는 무척이나 창피해 했고 아직까지 오프에서 만났을 때 대화는 아주 작은 소리로 남이 안 듣게 하고픈게 내 심정인데 그 이유는... 처음 악수 하면서 나 진진 입니다 하면 상대는 난 철산동 깡패라고 합니다아~ 그러질 않나~ 아나테프카 라는둥 접대용 아뒤 서컨 당당하게, 도끼애인 같은 아이디랑 인사를 나눈다 상상하면 옆에 누가 들을까 무자게 쪽팔려 하는 때문이다... 살살이 같은 뉘앙스의 한양일로 이지만 막상 만나면 무척 젊잖고 이지적이다. 철산동 깡패나 도끼애인도 만나 보았지만 나는 속으로 저 인간들은 몬 심정으로 저리 글자를 만들었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고운 인상들 이었다. 어릴때 친구집에 부르독 을 키웠는데 그눔집안 식구들을 그 개를 무지 애지중지 하고 이름을 이쁜이로 지었었다. 그집 식구들이 이뿐아 ~하고 부르면 개는 반갑게 뛰쳐 나오는데 부르독 생긴게 이쁘면 얼마나 이쁠까? 입술은 검은테를 두른게 축쳐저 침을 겔겔 거리고 코는 뒤집어져 비 오면 빗물을 그대로 맞을 것만 같은 그 개 를 이뿐아~ 이뿐아 ~하고 친구눔이 부를 때 마다 나는 역겨워 그 눔 뒤통수를 치곤 했는데 인터넷 아이디가 꼭 그런 형상을 만들어 줄때도 있던 것이다. 그리고 타이젬 식구들 이야기는 정말 끔찍도 하다. 어제 아버지 몰래 에게 일억을 쳤거덩~ 근데 다른눔이 준키에게 5억을 치는거야.. 아~ 일억을 날렸구나 생각을 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여간 어제 날린돈만 5억이 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옆의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들을까 얼마나 나는 조바심을 했었는지... 이젠 어느정도 익숙해 져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때도 되었건만 아직 쉽지는 않다. 어제 어느 동호회모임에 참석을 했었다. 지난번 입원을 했을 때 어느 의사분이 병문안 까지 오셨다가 이번에 자기 모임에 초대를 하시어 기꺼이 나갔었는데 여태 만났던 모임과는 성격이 다른 고교동문 동호회 모임 이었었다. 한때 대구의 대건고가 야구 때문에 알려져 있었는데 그 대건고 모임 이란다. 대건고 이름이 김대건 신부의 이름에서 나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동호회 모임은 대부분 존댓말 이던데 어제 동호회모임은 대부분 반말들 이었다. 그리고 아이디 보다는 실제 이름도 곧잘 불리곤 했지만 아이디도 의외로 많이 불린다. 기수별로 대충 자리를 잡고 있었고 옵서버인 나에게도 대국을 청하면서 대뜸 반말로 몇기냐고 물어보는데 기분이 나쁜게 아니고 같은 카테고리의 사람들이 나누는 교감의 맛을 느끼곤 했었다. 현재 그 동호회의 시샵을 맡고 계시는 기우가 여러번 자신들의 모교 홈페이지에 여러번 바둑동호회를 모집한다고 글을 올려서 자그나마 이리 모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이런 성격의 모임도 아주 괜찮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었다. 탁좌에 좌정을 하고 그들은 번 갈아 가면서 바둑을 둔다. 선 후배가 시공을 넘어 반상에서 승부를 뽐낸다. 한수에 예의를 차리고, 한수에 감탄을 해주고, 한수에 한수가 만날때 마다, 그들은 고향을 그리면서 하나의 울타리 였음을 확인하고 있는가보다. 그들은 바둑을 두면서 같은 감성이 묻어있는 Fado와 같은 교가를 마음으로 계속 집어 갔을 것이고 한수한수의 교환은 Foot ball 에서 같은 편에게 패스하는 릴레이션 이었을것이고 이렇게 타향에서 바둑을 매개체로 시공을 넘어 감상을 공유할 만남이 있다는 것은 김 대건 신부가 만들어 준 또 하나의 Fatima 였을것이다. 대건고 동문 바둑 동호회의 발전을 기원한다. 그리고 동문 바둑이 활성화 하는것도 바둑 발전을 위한 좋은 밑거름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