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답글 :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이태희/26, 등록일 : 2005/11/26

배 명은 선배님, 변 효인 선배님, 최 인호 선배님 그리고 조 현호 후배님 성원과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경추 5,6번 손상한 전신마비 장애인치고는 적시에 적절한 재활 훈련을 한 덕에 또 현재도 매일 1시간 이상 운동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 다른 중증 장애인들에 비해 형편이 나은 편이랍니다. 보호자가 휠체어에 태워주면 이리저리 다니니까요. 그리고 집 근처에 있는 고산 성당의 정 홍규 신부님과 알게 되어, 신부님이 환경 운동을 하시는 지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제게 환경에 관한 영어 원서 번역 과제를 주셔서 매일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최 인호 선배님, 상옥리가 골짜기는 골짜기이더군요. 10월 초에 온 식구들이 경북 수목원으로 나들이를 갔었는데 갈 때는 안강에서 흥해로 올라갔었고 돌아올 때 청송에 가서 닭백숙이나 먹자고 가다 멀어서 안 되겠다 싶어 영천 임고 쪽으로 나오는 데 상옥리가 있더군요. 선배님에 관한 기사가 먼저 났을 때는 제 고향이 포항인지라 상옥리가 어디고 궁금해 하다 잊고 있었는데, 이번 기사를 보고 상옥리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답니다. 선배님, 오지에서 정말 수고 많이 하시고 학생들 위해 좋은 일 하신 선배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여담: 식구들이 점심 겸 저녁을 상옥리 조금 지나서 영천 쪽으로 내려오다 왼 편의 도로 변 식당 겸 슈퍼에서 먹었답니다. 길 건너 산 밑에 개울이 있고 상옥리 족으로 개울 건너 절이 있더군요. 이 식당의 마당에서 토종닭 백숙을 시켜 먹었는데 이날 밤 거시기가 erection 되서 기분이 묘하더군요.

답글 :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길 기원합니다.  
작성자 : 최인호, 등록일 : 2005/11/22

엄청난 투병 생활을 하고 계시는 후배님의 글을 보고 절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 고통이 아무리 강한들 누가 대신해 줄 수가 없으니 그저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는 말고 후배님이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그런 잘못된 제도가 고쳐지는 밝은 세상을 보아야 겠지요. 후배님이 우리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저 [환노위]에서 가서 네티즌의 위력을 보여 주시라는 아주 자그마한 소망인데도 우린 그것 조차도 남의 일인냥 무관심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작 내 가족이 그러한 경우에 처하게 되면 세상을 통채로 원망을 하겠지요. 후배님의 생각하니 사지 멀쩡한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정치를 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서민들과 소외된 자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졌더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투병 생활을 하는 후배님과 같은 이러한 중증 장애인의 비통한 호소는 없었을 것을... 이 글 올리고 즉시 달려 가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옛 대건학교 교정 뒤쪽에 위치한 성모당에 성직자 묘소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 입구에 서 있는 표지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용기 잃지 마시고 힘 내시기를... =========================================== 이태희/26님의 글 입니다. 저의 환노위 게시판에 성원해달라는 염치불구의 요청에 성원해 주신 제가 성함을 익히 알고 있는 배 명은 선배님, 박 헌식 선배님, 김 대우 선배님 그리고 제가 모를 성함의 선후배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시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병원 생활 22개월 하며 재활훈련을 해서 이제 보호자들이 휠체어 태워주면 휠체어에 앉아 오른 손 가운데 손가락으로나마 좌판기 쳐 컴퓨터 할 수 있지만 산재 1급 중증 장애인이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1급 중증 장애인들은 대부분 누워 지낸답니다. 보호자들이 앉혀주면 벽에 기대어 잠시 앉아 파리한 얼굴, 휑한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다 다시 누워 주면 누워서 하루 종일 지내는 겁니다. 누워만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욕창에 걸려서 대번에 많은 중증 장애우들이 죽었다 하니까 그래도 목숨은 붙어 있을 거라고 보호자들이 옆으로 눕혀주어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해 칼잠을 자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하루 24시간 오줌 줄을 달고 있고 대개 활동량, 운동이 부족해 변비이므로 3일에 한 번 좌약 넣고 애 낳는 거만큼 힘든 배변을 하고... 어쩌다 설사라도 하면 나오는 줄도 모르므로 옷, 이불, 방, 다 버리고... 이것이 산재 1급 중증 장애인의 1년 365일 실상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 재해를 입은 본인은 그렇다 치고 보호자들의 한숨과 눈물과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겁니다. 이래서 산재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나마 도움을 주고자 간병급여제가 도입되었겠지요. 정말 불행 중 다행스럽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법입니다. 이 법이 시행 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정말 필요한 10년, 20년 고통의 세월 중증 1급 장애인은 2000년 7월 1일 법 시행 이전의 요양 종결자라고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겁니다. 이 엉터리 같은 법을 고쳐 확대 시행하자는 개정안이 1년 넘게 환노위에서 계류 중인 겁니다. 지금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합니다. 아직 글 안 올리신 선후배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회기 내 조속한 통과와 즉각 실시를 건의한 환노위 자유 게시판 http://environment.assembly.go.kr/index.html 저의 글에 성원과 찬성의 댓글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1600여명을 대신한 산재 1급 중증 장애인 26회 이 태희 드림

답글 : 우리 모두 환노위 게시판으로!  
작성자 : 배명은/22, 등록일 : 2005/11/22

재작년 동문야구단 초기 어느땐것 같은데 후배께서 모교야구부에 관한 흥미있는 자료 올려준것 보고 참 야구 좋아하는구나 싶어 어디 사시는지 함께 야구하면 좋겠다고 댓글 올린 기억이 납니다. 예상외로 답글이 없어 좀 서운하기 까지 했는데 후배께서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괜히 후배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것 같아 새삼 미안스럽습니다. 일반 동물은 육체가 다 지만 인간은 몇배 귀한 영혼을 육체 속에 담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 합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조막손 투수, 제가 최근 읽은 발가락 피아니스트 린네 마리아, 그리고 또 오체불만족의 그 씩씩한 일본인 청년 등등은 육체의 핸디캡을 초월 해버린 인간승리, 영혼승리의 예가 아니겠습니까? 후배께서도 육체의 핸디캡에 전혀 굴하지 마시고 건강한 영혼으로 그전보다 오히려 더욱 많은 값있는 일을 하는 또 하나의 훌륭한 인간승리의 예로 조만간 탄생하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태희 후배의 인간승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환노위 게시판으로 달려 갑시다. =========================================== 이태희/26님의 글 입니다. 저의 환노위 게시판에 성원해달라는 염치불구의 요청에 성원해 주신 제가 성함을 익히 알고 있는 배 명은 선배님, 박 헌식 선배님, 김 대우 선배님 그리고 제가 모를 성함의 선후배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시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병원 생활 22개월 하며 재활훈련을 해서 이제 보호자들이 휠체어 태워주면 휠체어에 앉아 오른 손 가운데 손가락으로나마 좌판기 쳐 컴퓨터 할 수 있지만 산재 1급 중증 장애인이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1급 중증 장애인들은 대부분 누워 지낸답니다. 보호자들이 앉혀주면 벽에 기대어 잠시 앉아 파리한 얼굴, 휑한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다 다시 누워 주면 누워서 하루 종일 지내는 겁니다. 누워만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욕창에 걸려서 대번에 많은 중증 장애우들이 죽었다 하니까 그래도 목숨은 붙어 있을 거라고 보호자들이 옆으로 눕혀주어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해 칼잠을 자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하루 24시간 오줌 줄을 달고 있고 대개 활동량, 운동이 부족해 변비이므로 3일에 한 번 좌약 넣고 애 낳는 거만큼 힘든 배변을 하고... 어쩌다 설사라도 하면 나오는 줄도 모르므로 옷, 이불, 방, 다 버리고... 이것이 산재 1급 중증 장애인의 1년 365일 실상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 재해를 입은 본인은 그렇다 치고 보호자들의 한숨과 눈물과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겁니다. 이래서 산재 중증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나마 도움을 주고자 간병급여제가 도입되었겠지요. 정말 불행 중 다행스럽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법입니다. 이 법이 시행 된지 만 5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정말 필요한 10년, 20년 고통의 세월 중증 1급 장애인은 2000년 7월 1일 법 시행 이전의 요양 종결자라고 혜택을 못 받고 있는 겁니다. 이 엉터리 같은 법을 고쳐 확대 시행하자는 개정안이 1년 넘게 환노위에서 계류 중인 겁니다. 지금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합니다. 아직 글 안 올리신 선후배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회기 내 조속한 통과와 즉각 실시를 건의한 환노위 자유 게시판 http://environment.assembly.go.kr/index.html 저의 글에 성원과 찬성의 댓글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1600여명을 대신한 산재 1급 중증 장애인 26회 이 태희 드림

답글 : 선배님...힘내십시오....  
작성자 : 조현호/30,재경간사, 등록일 : 2005/11/22

얼마나 고생이 심하십니까??? 저는 하는 일관계상 선배님의 고충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고통은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항상 굳건하게 생활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