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기러기 아빠(노래)
- 등록일
- 2005/10/21
- 작성자
- 전만석/25
- 조회수
- 1614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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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기러기 아빠 ‘슬픈 자화상’ [문화일보 2005.10.20 13:41:13] (::“정말 참기 힘든건 외로움…”::) 증권사 부장 김모(45)씨가 하루중 가장 싫어하는 시간은 퇴근후 집앞 현관에 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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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기러기 아빠 ‘슬픈 자화상’
[문화일보 2005.10.20 13:41:13]
(::“정말 참기 힘든건 외로움…”::)
증권사 부장 김모(45)씨가 하루중 가장 싫어하는 시간은 퇴근후
집앞 현관에 도착했을 때다.
지친 몸을 이끌고 무거운 현관문을 열었을 때 김씨를 반겨주는
것은 적막한 어둠뿐이다.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거리에, 설거지거
리까지.
김씨의 하루는 퇴근을 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사실 집안 일이 힘든 건 아니에요. 대학 때부터 10년 넘게 자
취생활했고, 집안 일 하는 걸 좋아해서 청소며, 빨래며 결혼 후
에도 집사람과 함께 했었거든요. 정말 힘든 건 외로움이죠.”
김씨는 두 아들과 아내를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보낸 4년차 ‘기
러기 아빠’다. 처음에는 친척 집에 아이들을 맡겼지만, 둘째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증을 겪었던 3년전, 고심끝에 아
내마저 아이들 곁으로 보냈다.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마련했던
아파트도 지난해 처분했다. 1년에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유학비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다. 가족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에
혼자 사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 김씨는 결국 회사 근처의 오
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올 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에 깁스를 했어요. 불편한 다
리를 이끌고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식
탁 위에 놓인 가족사진을 보니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어머니 돌
아가신 이후 그렇게 울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건설업체 임원 이모(51)씨는 벌써 6년차의 ‘고참급’ 기러기 아
빠다. 1년에도 서너차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미국을 방문하지
만, 가족과 떨어져 사는 외로움은 6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다. 이씨는 ‘기러기 아빠’가 된 이후 유난히 술이 늘었다고 했
다. 영업담당 업무를 맡고 있어 술자리가 잦은 편이지만, 혼자
살게 된 이후에는 별다른 약속이 없어도 술을 찾는 경우가 많다.
건강에 소홀해진 김씨는 2개월전 친구들과 새벽 산행에 나섰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재빨리 병원
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덕에 2주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지만 아
직도 이런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 대신 비슷한 처
지에 있는 ‘기러기 아빠’들과 인터넷 동호회를 만들어 수시로
서로의 건강을 체크한다. 내가 살아야 가족도 산다는 생각 때문
이다.
‘기러기 아빠’ 생활은 몸도 마음도 황폐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올해로 5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 스포
츠단 이유성(48) 상무. 일이 바빴던 몇년 동안은 견딜만 했지만,
지난해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고, 아테네올림픽 해설
을 끝내고 나니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4년을 하루같이 <br>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전화하기도, 받기도 싫어졌
다. 딸이 전화를 했는데도 “다음에 얘기하자”며 끊어버렸다.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처럼 변해 버린 그의 증상은 아내가 귀국하
고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되기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치면서 한 달 보름 정도
지나니까 나아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래서 자살을 하는구
나 싶습니다.”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은 돈 문제, 가족
문제, 건강 문제로 삼중고(三重苦)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
기러기 아빠’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가장들에 비해 심적 부담
감과 책임감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는 “자기를 희생하는 극단적
인 형태인 ‘기러기 아빠’들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감, 가족에 대한 걱정이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가중돼 심각
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함께 살지 않더
라고 가족 기능이 와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또 “가족에게 짐을 지우지 않으려고 모든 걱정과 고
민을 떠안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문제를 해
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기러기
아빠’들과 고민을 나누거나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좋은 해결책
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동현기자 <A href="mailto:offramp@munhwa.com">offramp@munhwa.com</A>
</PRE><!-- =============================== 글내용 ===============================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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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PRE><B><FONT style="FONT-SIZE: 13pt" face=바탕 color=black><CENTER></CENTER><BR>
★기러기 아빠 - 이미자★<BR>
<BR>
<BR>
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BR>
산새도 슬피우는 노을진 산골에<BR>
엄마구름 애기구름 정답게 가는데<BR>
아빠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있나<BR>
아~~~~~~~~<BR>
우리는 외로운 형제 길잃은 기러기<BR>
<BR>
하늘엔 조각달 강엔 찬바람<BR>
재넘어 기적소리 한가로운 밤중에<BR>
마을마다 창문마다 등불은 밝은데<BR>
엄마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있나<BR>
아~~~~~~~~<BR>
우리는 외로운 형제 길잃은 기러기 <BR>
<BR>
<PRE><B><FONT style="FONT-SIZE: 13pt" face=바탕 color=#3830b8><BR>
조금만 기다리시면 노래가 나옵니다<BR>
중년의들안길<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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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기러기 아빠 ‘슬픈 자화상’ [문화일보 2005.10.20 13:41:13] (::“정말 참기 힘든건 외로움…”::) 증권사 부장 김모(45)씨가 하루중 가장 싫어하는 시간은 퇴근후 집앞 현관에 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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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기러기 아빠 ‘슬픈 자화상’
[문화일보 2005.10.20 13:41:13]
(::“정말 참기 힘든건 외로움…”::)
증권사 부장 김모(45)씨가 하루중 가장 싫어하는 시간은 퇴근후
집앞 현관에 도착했을 때다.
지친 몸을 이끌고 무거운 현관문을 열었을 때 김씨를 반겨주는
것은 적막한 어둠뿐이다.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거리에, 설거지거
리까지.
김씨의 하루는 퇴근을 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사실 집안 일이 힘든 건 아니에요. 대학 때부터 10년 넘게 자
취생활했고, 집안 일 하는 걸 좋아해서 청소며, 빨래며 결혼 후
에도 집사람과 함께 했었거든요. 정말 힘든 건 외로움이죠.”
김씨는 두 아들과 아내를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보낸 4년차 ‘기
러기 아빠’다. 처음에는 친척 집에 아이들을 맡겼지만, 둘째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증을 겪었던 3년전, 고심끝에 아
내마저 아이들 곁으로 보냈다.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마련했던
아파트도 지난해 처분했다. 1년에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유학비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다. 가족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에
혼자 사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 김씨는 결국 회사 근처의 오
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올 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에 깁스를 했어요. 불편한 다
리를 이끌고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식
탁 위에 놓인 가족사진을 보니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어머니 돌
아가신 이후 그렇게 울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건설업체 임원 이모(51)씨는 벌써 6년차의 ‘고참급’ 기러기 아
빠다. 1년에도 서너차례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미국을 방문하지
만, 가족과 떨어져 사는 외로움은 6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다. 이씨는 ‘기러기 아빠’가 된 이후 유난히 술이 늘었다고 했
다. 영업담당 업무를 맡고 있어 술자리가 잦은 편이지만, 혼자
살게 된 이후에는 별다른 약속이 없어도 술을 찾는 경우가 많다.
건강에 소홀해진 김씨는 2개월전 친구들과 새벽 산행에 나섰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재빨리 병원
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덕에 2주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지만 아
직도 이런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 대신 비슷한 처
지에 있는 ‘기러기 아빠’들과 인터넷 동호회를 만들어 수시로
서로의 건강을 체크한다. 내가 살아야 가족도 산다는 생각 때문
이다.
‘기러기 아빠’ 생활은 몸도 마음도 황폐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올해로 5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 스포
츠단 이유성(48) 상무. 일이 바빴던 몇년 동안은 견딜만 했지만,
지난해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고, 아테네올림픽 해설
을 끝내고 나니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4년을 하루같이 <br>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전화하기도, 받기도 싫어졌
다. 딸이 전화를 했는데도 “다음에 얘기하자”며 끊어버렸다.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처럼 변해 버린 그의 증상은 아내가 귀국하
고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되기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치면서 한 달 보름 정도
지나니까 나아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래서 자살을 하는구
나 싶습니다.”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은 돈 문제, 가족
문제, 건강 문제로 삼중고(三重苦)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
기러기 아빠’들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가장들에 비해 심적 부담
감과 책임감이 가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는 “자기를 희생하는 극단적
인 형태인 ‘기러기 아빠’들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감, 가족에 대한 걱정이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가중돼 심각
한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함께 살지 않더
라고 가족 기능이 와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또 “가족에게 짐을 지우지 않으려고 모든 걱정과 고
민을 떠안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문제를 해
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기러기
아빠’들과 고민을 나누거나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좋은 해결책
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동현기자 <A href="mailto:offramp@munhwa.com">offramp@munhwa.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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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 - 이미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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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BR>
산새도 슬피우는 노을진 산골에<BR>
엄마구름 애기구름 정답게 가는데<BR>
아빠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있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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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외로운 형제 길잃은 기러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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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조각달 강엔 찬바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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