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 너무 고맙습니다.
작성자 : 김진출, 등록일 : 2005/08/22
퍼온 것이든 간에
푸근하고 맑은 그림을 보여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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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진/28님의 글 입니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 Milind Mulik
최인호군의 국토 종주의 대장정이 마침내 아름다운 결실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읽었습니다.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고 있는 인호의 사진을 보며, 마음 속으로 용광로 처럼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비롯한 오만 고통들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국토종주를 마친 열정과 인내와 제자 사랑(국토 종주는 인호군이 재직하고 있는 시골 분교의 중학생 제자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함이 큰 목표였음)에 숙연함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호군이 우리 동기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기도 합니다. 우리 25기를 우쭐하게 했으니까!
지난 5월말 청하 보경사 옆 우척산 산행때 인호군이 그 이야기를 꺼낼 때만 해도 "아! 이 친구 나이 50에도 천진난만한 구석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깊은 뜻과 자연과 생명에 대한 외경의 정신을 이제야 깨닫고 우리의 아둔함을 탓해봅니다.
그리고 인간이란 참으로 마음 먹기에 따라 남의 손가락질을 받는 비참함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렇듯 남들을 감동시키는 일을 저지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정기산행을 다녀온 25기 동기산악회는 인호군의 귀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인호군에게 전하기로 했답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한번 인호군의 壯擧에 25기 동기들의 뜻을 모아 감사와 찬사를 보냅니다.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고 관장해 나가는 듯한 인호군의 삶의 자세를 우리 모두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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