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동문들도 한 종목 쯤!
- 등록일
- 2013/03/10
- 작성자
- 배명은/22
- 조회수
- 1077
나 처럼 스포츠 좋아하는 사람도 그리 흔치는 않을것 같은데 그럼에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총본산 대한체육회의 홈페이지는 이번 김정행 선배님이 38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처음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우리나라 아마추어 스포츠를 육성하고 각종 경기단체를 지도,감독하는게 주임무인데, 그 종목이 무려 61개나 되는군요 (참고로 아래에 61개종목 로고를 복사해 첨부함).
바둑 애호가의 한명으로서 바둑도 지적 스포츠라 하여 몇년전 체육회 산하종목으로 들어간것은 진작 알고있었지만, 산악-항공스포츠- 댄스스포츠도 포함된줄은 미처 몰랐었네요. 거기다 오리엔티어링이나 카바디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봅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 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음하면서 국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각종 스포츠가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좋은 시대가 왔습니다.
동문이 체육회장이 된 이참에 우리 대건동문들도 최소 한두 종목쯤은 택하여 이 수명100세시대에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잘 유지하여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할수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올해 우리나이 60세를 맞았지만 지금도 바둑과 축구의 2종목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적 스포츠 1종목, 육체스포츠 1종목이니 아쉬우나마 만족해야지요. 축구 이상으로 좋아하는 야구와 또 산악(등산)도 좋지만 유감스럽게 제 형편에는 과욕인것 같습니다.
60이면 소시적엔 노인 취급을 받았는데 무슨 야구나 축구냐 하는분들이 계신데 저의 경험으로는 찬성할수 없습니다. 지금도 축구 함께 하는 분들보면 저보다 연세 많은 분 전혀 드물지 않습니다. 보통 65세 이상이 참여하는 실버 구단들도 계속 늘고 있지요.
저 자신 요즘은 교회 축구단의 에이스 수문장 이랍니다.
보통 매주 일요일 오후 모임에는 공격수, 수비수 안가리고 뛰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반드시 주전 골키퍼로 호출을 받지요.
약 6년전부터 동문야구단 활동은 접었습니다만 당시 주로 투수나 3루수로 뛰며 총알같은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아내는곤 하던 실력이 골키퍼에 바로 적용이 되더군요..
지난주 다른 교회와의 경기때도 페널티 킥을 2개나 막아내고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2차례나 다이빙으로 쳐내어 경기후 우리팀은 물론 상대팀선수들에게도 박수세례를 받았답니다.
사실 젊을때는 야구하면 투수, 축구하면 최전방 공격수 식으로 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포지션만 좋아했는데 좀 철들고 보니 야구나 축구나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어느 포지션 해도 다 그만의 매력과 재미를 느낄수 있으니 참 내가 생각해도 철 많이 들었습니다.
한편 동문회 활동에도 이런 스포츠종목들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재경동문회가 부진할때는 저의 동문기우회가 어느부분 동문회 역할까지 해왔다고 자부합니다만 동문 선후배들이 같은 종목으로 늘 교유하면 선후배간의 간격 없이 정말 형 처럼 아우처럼 지낼수 있음을 체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가끔 회식을 함께하며 한두시간 어울려 술잔을 주고받다 헤어지는 것과는 차원이 틀리지요.
1999년 권기술 재경동문회장 당시 도로공사 운동장에서 열렸던 동문축구대회, 또 재경청년동문 축구대회, 기우회 초청 우수기수 축구대회 등에서 함께 뛰며 교유하던 선후배 동문들이 그립습니다. 2001~2004년 당시 이보근 재경동창회장님은 우리 동기야유회에서 함께 축구를 뛰며 저에게 대건의 차범근 이라는 명예로운 호칭도
붙여주셨댔지요.
하여간 동문 체육대회를 할수 있어야 제대로 동문회를 한다고 할수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재경 동향고교들 동문회 보면 경북고 계성고 대구고 대륜고 대구공고 대구상고 같은 소위 명문을 자부하는 학교는 물론 협성고 등 여타고교 지방고교들까지 어지간한 학교는 다 재경동문 체육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체육대회를 하면 각 파트를 맡아 일을 진행할 동문조직이 생겨 동문회를 떠받칠 임원들이 생기고, 또 이런 대회를 이용해서 어느 동문회나 유력 동문들의 참여와 협찬을 자연스레 유도하여 동문회 재정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 재경동문회도 이런 대열에 참여할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바야흐로 각 분야로 눈부시게 도약하는 우리 동문들 생각하면 이미 한참 늦었지만, 늦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거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자! 오늘도 교회 예배후 오후에 축구장 가서 어떻게 기막힌 선방을 보여줄까!
벌써부터 아드레날린이 막 쏟구쳐 나오는것 같다 -끝.
대한체육회는 우리나라 아마추어 스포츠를 육성하고 각종 경기단체를 지도,감독하는게 주임무인데, 그 종목이 무려 61개나 되는군요 (참고로 아래에 61개종목 로고를 복사해 첨부함).
바둑 애호가의 한명으로서 바둑도 지적 스포츠라 하여 몇년전 체육회 산하종목으로 들어간것은 진작 알고있었지만, 산악-항공스포츠- 댄스스포츠도 포함된줄은 미처 몰랐었네요. 거기다 오리엔티어링이나 카바디는 이름조차 처음 들어봅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 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음하면서 국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각종 스포츠가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좋은 시대가 왔습니다.
동문이 체육회장이 된 이참에 우리 대건동문들도 최소 한두 종목쯤은 택하여 이 수명100세시대에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잘 유지하여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행복을 선사할수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저는 올해 우리나이 60세를 맞았지만 지금도 바둑과 축구의 2종목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적 스포츠 1종목, 육체스포츠 1종목이니 아쉬우나마 만족해야지요. 축구 이상으로 좋아하는 야구와 또 산악(등산)도 좋지만 유감스럽게 제 형편에는 과욕인것 같습니다.
60이면 소시적엔 노인 취급을 받았는데 무슨 야구나 축구냐 하는분들이 계신데 저의 경험으로는 찬성할수 없습니다. 지금도 축구 함께 하는 분들보면 저보다 연세 많은 분 전혀 드물지 않습니다. 보통 65세 이상이 참여하는 실버 구단들도 계속 늘고 있지요.
저 자신 요즘은 교회 축구단의 에이스 수문장 이랍니다.
보통 매주 일요일 오후 모임에는 공격수, 수비수 안가리고 뛰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반드시 주전 골키퍼로 호출을 받지요.
약 6년전부터 동문야구단 활동은 접었습니다만 당시 주로 투수나 3루수로 뛰며 총알같은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아내는곤 하던 실력이 골키퍼에 바로 적용이 되더군요..
지난주 다른 교회와의 경기때도 페널티 킥을 2개나 막아내고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2차례나 다이빙으로 쳐내어 경기후 우리팀은 물론 상대팀선수들에게도 박수세례를 받았답니다.
사실 젊을때는 야구하면 투수, 축구하면 최전방 공격수 식으로 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포지션만 좋아했는데 좀 철들고 보니 야구나 축구나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어느 포지션 해도 다 그만의 매력과 재미를 느낄수 있으니 참 내가 생각해도 철 많이 들었습니다.
한편 동문회 활동에도 이런 스포츠종목들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재경동문회가 부진할때는 저의 동문기우회가 어느부분 동문회 역할까지 해왔다고 자부합니다만 동문 선후배들이 같은 종목으로 늘 교유하면 선후배간의 간격 없이 정말 형 처럼 아우처럼 지낼수 있음을 체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가끔 회식을 함께하며 한두시간 어울려 술잔을 주고받다 헤어지는 것과는 차원이 틀리지요.
1999년 권기술 재경동문회장 당시 도로공사 운동장에서 열렸던 동문축구대회, 또 재경청년동문 축구대회, 기우회 초청 우수기수 축구대회 등에서 함께 뛰며 교유하던 선후배 동문들이 그립습니다. 2001~2004년 당시 이보근 재경동창회장님은 우리 동기야유회에서 함께 축구를 뛰며 저에게 대건의 차범근 이라는 명예로운 호칭도
붙여주셨댔지요.
하여간 동문 체육대회를 할수 있어야 제대로 동문회를 한다고 할수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재경 동향고교들 동문회 보면 경북고 계성고 대구고 대륜고 대구공고 대구상고 같은 소위 명문을 자부하는 학교는 물론 협성고 등 여타고교 지방고교들까지 어지간한 학교는 다 재경동문 체육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체육대회를 하면 각 파트를 맡아 일을 진행할 동문조직이 생겨 동문회를 떠받칠 임원들이 생기고, 또 이런 대회를 이용해서 어느 동문회나 유력 동문들의 참여와 협찬을 자연스레 유도하여 동문회 재정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 재경동문회도 이런 대열에 참여할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바야흐로 각 분야로 눈부시게 도약하는 우리 동문들 생각하면 이미 한참 늦었지만, 늦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거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자! 오늘도 교회 예배후 오후에 축구장 가서 어떻게 기막힌 선방을 보여줄까!
벌써부터 아드레날린이 막 쏟구쳐 나오는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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